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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미국 수출입 물가 예상치 상회…인플레이션 압력 지속 시사

2026. 09. 17
8월 미국 수출입 물가 예상치 상회…인플레이션 압력 지속 시사

수입 물가, 비에너지 부문 강세

8월 미국 수입 물가는 전월 대비 0.7% 상승하며 시장 예상치인 0.4%를 상회했습니다. 이는 직전 월 마이너스(-)0.3%에서 반등한 수치입니다. 에너지 수입 가격은 0.1% 하락했으나, 비에너지 수입 가격이 0.8% 오르며 전체 상승세를 견인했습니다.

세부 품목별로는 비에너지 산업용 자재 및 원자재 가격이 2.0% 급등했고, 자본재 가격도 0.9% 상승했습니다. 식품, 사료 및 음료 가격은 0.1% 오르는 데 그쳤으며, 자동차를 제외한 소비재 가격은 0.5%, 자동차 및 부품 가격은 변동이 없었습니다.

연간 기준으로도 수입 물가는 전년 동월 대비 7.0% 상승하며 2022년 8월 이후 가장 큰 폭의 오름세를 기록했습니다.

수출 물가, 견조한 회복세

8월 수출 물가 역시 전월 대비 0.6% 상승하며 예상치 0.5%를 웃돌았습니다. 직전 월 -1.4%였던 것과 비교하면 뚜렷한 회복세를 보인 것입니다.

농산물 수출 가격은 0.5% 상승했으며, 비농산물 수출 가격은 0.7% 오르며 지난 12월 이후 지속된 하락세를 마감했습니다. 특히 비농산물 산업용 자재 및 원자재 가격은 1.4% 상승하며 반등을 주도했습니다. 자본재 가격은 0.2%, 자동차 및 부품 가격은 0.3% 상승했으며, 자동차를 제외한 소비재 가격은 변동이 없었습니다.

연간 기준 수출 물가는 8.6% 상승했으며, 이 중 비농산물 수출 가격이 8.9% 올랐습니다.

시장 영향 및 향후 전망

이번 발표는 헤드라인 수치 이상의 인플레이션 압력을 시사합니다. 에너지 가격 변동과 무관하게 전반적인 비에너지 상품 가격 상승은 공급망을 거쳐 최종적으로 생산자 및 소비자 물가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높습니다. 수입 및 수출 물가 동반 상승은 무역의 한쪽에 국한된 현상이 아님을 보여줍니다.

이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 결정에 있어 신중론을 뒷받침할 수 있는 요인입니다. 다만, 이번 발표 시점이 연준의 금리 결정 발표 직전이라는 점에서 시장의 즉각적인 반응은 제한적일 수 있습니다. 향후 연준의 금리 발표와 제롬 파월 의장의 발언이 시장의 주요 초점이 될 전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