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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리 인상 전망, 주요국 통화정책 변화 짚어보니

2026. 09. 04
금리 인상 전망, 주요국 통화정책 변화 짚어보니

통화정책 변화와 금리 전망 재조정

최근 몇 차례의 중앙은행 발표를 거치면서 연말 금리 인상 전망에 미묘한 변화가 생겼다. 유럽중앙은행(ECB)은 99% 확률로 다음 회의에서 금리를 인상할 것으로 시장은 예상하고 있으며, 연말까지 약 46bp(0.46%p)의 인상을 점치고 있다. 일본은행(BoJ) 또한 75%의 확률로 금리 인상을 앞두고 있으며, 2027년까지 111bp의 누적 인상을 예상 중이다. 이와 달리 영국(BoE)과 캐나다(BoC) 중앙은행은 다음 회의에서 금리를 동결할 확률이 각각 91%, 67%로 높게 점쳐지고 있다. 다만, 2027년까지 예상되는 누적 금리 인상폭은 각각 66bp, 99bp로 상당한 수준을 유지할 전망이다.

호주중앙은행(RBA)은 69%의 확률로 금리를 30bp가량 인상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2027년까지 총 32bp 인상 전망은 상대적으로 제한적이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경우, 다음 회의에서 50%의 확률로 금리를 33bp가량 인상할 것으로 시장은 보고 있으나, 2027년까지 총 46bp 인상 전망은 다른 주요국에 비해 낮은 수준을 나타냈다. 스위스중앙은행(SNB)은 99%의 확률로 금리 동결이 예상되며, 2027년까지 44bp의 제한적인 인상폭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뉴질랜드, 예상보다 비둘기파적 스탠스

뉴질랜드중앙은행(RBNZ)은 예상대로 25bp의 금리 인상을 단행했으나, 발표된 성명서의 어조는 예상보다 완화적이었다. 중앙은행이 제시한 기준금리(OCR) 전망치는 큰 변동이 없었으며, 전반적인 결정은 시장의 매파적 기대치를 하회하는 결과를 낳았다. 지난 7월 회의록에서는 향후 추가적인 금리 인상이 가능함을 시사했으나, 이번에는 '중기 인플레이션 위험 균형에 대한 평가에 따라 향후 정책이 결정될 것'이라며, '통화 부양책 축소 효과를 관찰하고 평가할 수 있는 접근 방식'을 택하겠다고 밝혔다. 이는 금리 인상에 대한 신중한 입장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캐나다, 예상 밖 매파적 기조

캐나다중앙은행(BoC)은 시장 예상대로 금리를 동결했으나, 발표된 내용은 오히려 더 매파적인 색채를 띠었다. 중앙은행은 기존 성명서에 포함되었던 정책금리 '적정성' 관련 문구를 삭제하고, 인플레이션 상승 위험이 증가했다고 경고했다. 특히, 마크 카니 총재는 최근의 미국 관세 부과와 관련하여 기업들이 이미 이에 적응했으며 불확실성에도 대처하고 있다고 언급해, 이전 회의들과는 다른 인식을 보였다. 당시 BoC는 미국 관세가 정책 결정에 중요한 요소임을 강조한 바 있다. 시장은 이번 BoC의 결정을 예상보다 매파적인 것으로 해석했다.

연준 금리 전망, 볼러 발언에 주목

최근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 인상 전망은 잭슨홀 심포지엄 이후 큰 변동성을 보여왔다. 크리스토퍼 월러 연준 이사의 매파적 발언 이후 9월 금리 인상 확률이 67%까지 치솟았으나, 이후 60% 수준으로 안정세를 찾았다. 그러나 최근 월러 이사의 발언은 시장의 금리 전망을 다시 하향 조정시키는 계기가 되었다. 그는 여름 초반에는 매파적인 입장을 보였으나, 최근에는 금리 인상에 대한 의지가 약화된 모습을 보였다. 디스인플레이션(물가 상승 둔화) 조짐을 보고 있으며, 물가 상승이 둔화되는 국면에서 금리를 올리고 싶지 않다고 언급했다. 그는 '디스인플레이션에 기회를 주기 위해' 한 달 정도 더 기다릴 수 있다고 덧붙였다. 또한 9월 금리 결정은 예정된 소비자물가지수(CPI) 보고서 결과에 따라 달라질 수 있으며, 만약 물가 지표가 예상치를 상회할 경우 금리 인상을 고려할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