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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증시 마감: 빅테크 혼조, 유가·금 하락세

2026. 10. 29
뉴욕 증시 마감: 빅테크 혼조, 유가·금 하락세

유가·금, 외교적 해빙 무드에 하락

국제 유가는 지정학적 긴장 완화 기대감에 아시아 시장에서 약세를 보였습니다. 미국 부통령이 이란 최고국가안보회의 서기관에게 평화 협상 재개를 제안하는 서한을 보냈다는 소식이 전해졌기 때문입니다. 이 서한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지시에 따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다만, 일부 분석가들은 서한 내용에 이란 항만 봉쇄나 동결된 이란 자금 해제 관련 내용이 포함되었을 가능성을 제기했으나, 이는 공식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한편, 국제 금 가격은 온스당 4,000달러선을 유지했습니다. 올 한해 금 가격은 11년 만에 최대 낙폭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는 이란 관련 지정학적 불안과 미 국채 금리 상승, 그리고 달러 강세가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로 풀이됩니다. 애널리스트들은 2026년 금 가격 전망치를 하향 조정했으나, 2027년 반등을 예상하기도 했습니다.

뉴질랜드 금리 인상 가능성 고조

뉴질랜드 중앙은행(RBNZ) 총재는 12월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직전 통화정책 결정 회의에서 예상과 달리 금리를 동결한 지 하루 만에 나온 발언입니다. RBNZ는 기준금리를 2.75%로 유지했지만, 향후 추가적인 금리 인상이 불가피하다는 데 위원회 전체가 동의한다고 언급했습니다. 이에 따라 뉴질랜드 달러는 소폭의 변동만을 보였습니다.

같은 날 발표된 호주 ANZ 은행의 기업 전망 조사에서는 10월 뉴질랜드 기업 신뢰지수가 +53으로 상승했습니다. 이는 지난 5월 이후 최고 수준이며, 특히 가격 인상 의향을 가진 기업의 비율이 높아져 향후 물가 상승 압력이 지속될 가능성을 시사했습니다.

빅테크 실적 엇갈려…삼성전자, AI 훈풍에도 주가 하락

미국 증시에서는 빅테크 기업들의 실적이 희비가 엇갈렸습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클라우드 서비스인 애저(Azure)의 성장세와 예상보다 낮은 자본 지출 발표에 힘입어 시간 외 거래에서 상승했습니다. 회사는 향후에도 현금 흐름이 양(+)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반면, 알파벳은 검색 광고 매출 부진과 상당한 규모의 현금 소진이 클라우드 부문의 고성장을 무색하게 만들며 큰 폭으로 하락했습니다.

한국의 삼성전자는 인공지능(AI) 칩 수요 증가에 힘입어 3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9배 급증하며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그러나 주가는 오히려 6.6%까지 하락했습니다. 이는 장기 주주 환원 계획 발표가 내년 1월로 연기된 데 따른 실망감이 작용한 것으로 분석됩니다. 또한, 예상보다 낮은 반도체 마진율과 올해 급증한 자본 지출도 주가에 부담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