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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질랜드 소비자 심리, 7월 반등…유가 상승 변수

2026. 08. 02
뉴질랜드 소비자 심리, 7월 반등…유가 상승 변수

소비자 심리, 3개월 연속 상승세

7월 뉴질랜드 소비자 신뢰 지수가 전월 대비 8포인트 상승한 99.3을 기록하며 3개월 연속 개선 흐름을 이어갔습니다. 이는 4월 기록했던 저점 80.3 대비 19포인트 높은 수치로, 소비자들의 심리가 점진적으로 회복되고 있음을 시사합니다. 다만, 1월 고점 107.3에는 아직 미치지 못했으며, 100선 아래에 머물러 있어 완전한 회복세로 보기에는 이르다는 평가도 있습니다.

이러한 상승세는 미래 경기 전망에 대한 소비자들의 기대감이 반영된 결과로 풀이됩니다. 향후 경기 전망 지수는 96.7에서 106.5로 상승하며 2월 이후 처음으로 중립선인 100을 넘어섰습니다. 현재 경기 상황에 대한 평가는 88.5로 전월 대비 5.3포인트 올랐지만, 가파른 상승세를 나타내지는 못했습니다.

가계 재정 및 경제 전망, 개선 조짐

가계의 재정 상황에 대한 인식도 소폭 개선되었습니다. 1년 전보다 재정 상태가 나쁘다고 응답한 가구 비율은 16%로, 전월의 23%에서 감소하며 3월 이후 가장 양호한 수준을 나타냈습니다.

내년 재정 상황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하는 응답 비율은 21%로 11포인트 증가하며 1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12개월 후 경제 전망 역시 -23%에서 -13%로 개선되었으며, 5년 장기 전망 지수는 9포인트 상승한 12%를 나타냈습니다. 다만, 고가품 구매에 적기라고 응답한 비율은 7%로 전월 대비 4%포인트 증가하며 여전히 부정적인 시각이 우세했습니다.

유가 상승 및 물가 기대, 하반기 변수

소비자들의 2년 후 물가 상승 기대치는 4.6%로 전월과 동일하게 유지되었습니다. 이는 뉴질랜드 중앙은행(RBNZ)이 7월 초 금리 인상에 나섰음에도 불구하고 소비자들의 물가 기대가 앵커링(anchoring) 되지 않았음을 보여주는 지표입니다.

실제로 7월 첫째 주에는 소비자 신뢰 지수가 105를 상회하며 상승세를 보였으나, 중순 이후 유가 상승세가 두드러지면서 신뢰 지수가 다시 하락하는 흐름을 보였습니다. 월말 조사에 참여한 소비자들의 경우, 월평균보다 높은 물가 상승 기대감을 나타내기도 했습니다. 이는 유가 상승과 같은 외부 요인이 향후 소비자 심리에 지속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음을 시사합니다.

주택 가격 상승 기대치는 3.0%에서 2.6%로 소폭 하락했습니다. 이는 과거 5% 이상을 기록했던 것에 비해 절반 수준으로 낮아진 것이며, 주택 소유자들이 지갑을 열게 만드는 '부유 효과'를 기대하기 어려운 수준이라는 분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