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선행지수 7월 0.2% 상승… 4년 만에 6개월 성장률 '플러스 전환'
미국 선행지수, 7월 0.2% 상승하며 '완만한 성장' 기대감
미국의 7월 선행경제지수(LEI)가 0.2% 상승했다. 이는 시장 예상치인 0.1%를 웃도는 수치다. 직전 월인 6월 수치는 0.2% 하락에서 0.1% 하락으로 소폭 상향 조정되었다.
이로써 LEI의 6개월 성장률은 0.2%를 기록하며 플러스로 전환했다. 직전 6개월간 1.3%의 하락률을 보였던 것과 비교하면 뚜렷한 반전이다. 이는 4년여 만에 처음 있는 일로, 향후 완만한 경제 성장을 예고하는 신호로 해석된다.
소비 심리 둔화 가능성… AI 투자 부양 기대
미국 경제분석기관 콘퍼런스보드의 분석에 따르면, 7월 LEI 상승세에는 소비자 기대 심리 악화가 부담으로 작용했다. 하지만 전반적인 지표 개선은 긍정적 신호로 평가된다.
향후 경제 성장은 인공지능(AI) 관련 기업 투자에 힘입을 것으로 예상된다. 반면, 지속적인 물가 상승은 가계의 실질 구매력을 약화시켜 소비 지출을 위축시킬 수 있다. 특히 저소득 및 중산층 가계의 소비 감소가 두드러질 가능성이 제기된다. 콘퍼런스보드는 2026년과 2027년 실질 GDP 성장률을 각각 1.9%로 전망하고 있다.
고물가 부담, 소비 위축 현실화… 월마트 주가 급락
고물가로 인한 소비 심리 위축은 유통 기업 실적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대표적으로 월마트는 8.7% 급락하며 2022년 7월 이후 최대 일일 하락률을 기록했다. 고유가로 인해 저소득층의 소비 여력이 줄어든 것이 원인으로 지목된다.
실제로 8월 소비자 심리 지수는 3개월 만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상반기 견조했던 노동 시장은 최근 안정세를 보이고 있다. 이러한 소비 위축 우려는 향후 경제 지표에도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