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캐나다에 50% 관세 부과…FX 시장 USDCAD 영향은
미국, 캐나다 주요 수입품에 50% 고율 관세 예고
미국 행정부가 캐나다산 특정 품목에 대해 50%의 높은 관세를 적용하겠다고 발표했습니다. 이는 1930년 제정된 관세법 338조에 근거한 것으로, 해당 조항이 실제 무역 분쟁에 적용된 사례는 이번이 처음입니다. 관세 부과 대상 품목에는 와인, 주류, 가구, 의류, 스포츠 용품 등이 포함될 예정입니다. 다만, 에너지, 칼륨, 수산물, 핵심 광물 등 일부 품목은 이번 관세 대상에서 제외되었습니다.
이번 조치는 캐나다의 미국 자동차에 대한 차별적 정책, 미국산 유제품에 대한 캐나다의 규제 및 관세, 주(州) 단위의 미국산 주류 제품에 대한 조치, 그리고 과거 미국의 무역 관련 조치에 대한 캐나다의 보복 움직임 등을 배경으로 하고 있다고 미국 측은 설명했습니다. 해당 관세는 발표 후 30일 뒤인 8월 19일부터 효력을 발휘하게 됩니다. 이는 양국 간의 추가적인 협상 가능성을 열어두는 것으로 해석됩니다.
캐나다 총리, "모든 옵션 검토"…협상 여지 시사
캐나다의 총리는 이번 미국의 관세 부과 움직임에 대해 "미국과 캐나다 간의 무역 협상에 대한 새로운 위협"이라고 언급했습니다. 그는 미국이 실제로 관세 부과를 강행할 경우, 캐나다가 취할 수 있는 모든 가능한 조치를 검토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는 양국 간의 긴장이 고조될 수 있음을 시사하는 발언입니다.
하지만 캐나다 총리는 미국 대통령과의 대화가 있었다는 점을 강조하며, 향후 몇 주간 무역 협상을 집중적으로 진행하여 해결책을 찾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또한, 캐나다는 미국과 부분적인 무역 합의가 아닌, 핵심 산업 분야 전반을 아우르는 포괄적인 합의를 원한다는 입장을 재확인했습니다. 이는 관세 부과라는 강경책 이면에도 외교적 해결 노력이 계속될 수 있음을 보여줍니다.
USDCAD, 관세 이슈 속 숨 고르기
미국과 캐나다 간의 무역 긴장 고조는 외환 시장에서 USDCAD(미국 달러/캐나다 달러) 환율에 주목하게 하는 요인입니다. 이번 50% 관세 부과 소식은 캐나다 달러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실제로 관세 부과 소식이 전해진 후 USDCAD 환율은 200시간 이동평균선 위로 상승하며 기술적인 지지력을 확보하려는 움직임을 보였습니다. 이 가격대를 유지할 경우 단기적으로 상승 추세에 무게가 실릴 수 있습니다. 반대로 해당 지지선 아래로 하락할 경우, 상승 전망은 약화되고 100시간 이동평균선이 다음 지지선으로 작용할 수 있습니다. 시장은 향후 양국 간의 협상 추이와 실제 관세 부과 여부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