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증시 하락, 미 국채 금리 급등 부담
아시아 증시 약세, 금리 인상 부담 가중
아시아 증시가 전반적으로 하락 압력을 받았다. 미국 증시의 약세 흐름을 이어받은 결과다. 특히 일본 니케이 225 지수는 정제 및 전력 관련 종목의 부진으로 1.2% 하락했다. 한국의 코스피 지수 역시 기술주 중심의 변동성 장세 속에서 0.6% 내렸다.
미국 10년물 국채 금리가 2007년 2월 28일 이후 최고치인 약 5.24% 수준까지 치솟은 것이 투자 심리에 부담으로 작용했다. 이는 아시아 시장 전반의 하락세를 부추기는 요인이 됐다.
금 가격 소폭 반등, 엔화는 제자리걸음
국제 유가는 등락을 거듭한 끝에 상승 마감했다. 이란 핵 문제에 대한 유연성 및 제재 완화 가능성이 제기됐으나, 이란 측과 트럼프 대통령이 이를 부인하면서 불확실성이 증폭됐다.
금 가격은 전날 국채 금리 상승으로 인한 하락분을 일부 만회하며 0.5% 소폭 상승했다. 엔화 등 주요 통화는 큰 변동 없이 안정적인 흐름을 보였다. 일본 재무상은 엔화 가치 하락이 문제라고 언급하며 미국과의 협력을 강화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호주 금리 인상 전망 속 AUD 약세 지속
호주 가계 소비 지출은 8월에 예상치에 미치지 못하고 보합세를 기록했다. 이는 곧 발표될 호주중앙은행(RBA)의 금리 결정에 대한 관심을 높였다. 시장은 0.25%p 금리 인상으로 기준금리가 4.60%까지 오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러한 금리 인상 기대에도 불구하고 호주 달러(AUD)는 약세를 보였다. ING는 연말 AUD/USD 전망치를 0.72로 하향 조정했으며, NAB는 단기적으로 RBA 금리 인상이 AUD를 지지하겠지만 중장기적 위험은 반대 방향을 가리킨다고 분석했다. 이는 시장 참여자들이 예상하는 높은 중립금리 수준과 인플레이션 위험을 반영한 것으로 풀이된다.
싱가포르 증시 부양책 발표, AI 스타트업 실적 우려
싱가포르 정부는 자국 주식 시장 활성화를 위해 5개 자산운용사에 약 11억 달러를 투자한다고 발표했다. 이는 증시 부양을 위한 적극적인 움직임으로 평가된다.
한편, 인공지능(AI) 스타트업 앤트로픽(Anthropic)의 기업 공개(IPO) 관련 서류가 공개되며 2025년 약 420억 달러의 순손실이 예상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매출은 크게 증가하겠지만, 대규모 컴퓨팅 자원 확보를 위한 막대한 지출 계획이 드러나면서 시장의 우려를 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