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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07. 10

왕이 외교부장, 스웨덴 재계와 소통…中 EU 관계 개선 모색

왕이 외교부장, 스웨덴 재계와 소통…中 EU 관계 개선 모색

중국, 유럽 기업에 협력 확대 메시지 전달

왕이 중국 외교부장이 스웨덴 스톡홀름에서 열린 만찬에서 인터버터 AB의 야콥 월렌버그 회장을 만나 양국 경제 협력 강화에 대한 중국의 입장을 밝혔다. 왕 부장은 월렌버그 가문이 중국 개혁개방 초기부터 투자를 시작한 유럽 기업 그룹 중 하나임을 언급하며, 수십 년간 양국 경제 관계 발전에 기여해왔다고 강조했다.

또한, 왕 부장은 스웨덴과 중국이 상호 신뢰를 회복하고 실질적인 협력을 확대하여 양국 관계를 건강한 궤도로 되돌리기 위해 노력하고 있음을 피력했다. 이는 최근 몇 년간 둔화된 경제 성장과 소비 부진, 서방 국가들과의 지정학적 긴장 고조로 인해 위축된 국제 사회의 투자 심리를 진작시키려는 중국 정부의 의지를 반영하는 것으로 보인다.

경제 회복 위한 개방 확대 및 시장 원칙 재확인

왕이 부장은 회동에서 중국의 경제 정책 기조를 재차 강조하며, 내수 진작, 고수준 대외 개방 확대, 자유 무역 및 시장 경제 원칙 지원에 대한 중국의 의지를 분명히 했다. 그는 이러한 정책들이 중국 내에서 사업을 영위하는 외국 기업들에게 추가적인 기회를 창출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는 중국 정부가 국제 투자를 안정화하고 다국적 기업들이 세계 2위 경제 대국에서의 입지를 유지하거나 확장하도록 독려하려는 광범위한 노력의 일환이다. 특히, 최근 수년간 지속된 성장 둔화, 소비 위축, 서방 정부와의 지정학적 갈등 고조라는 복합적인 요인 속에서 이러한 메시지를 전달하며 투자자들의 불안감을 해소하려는 의도로 분석된다.

EU 정상회담 앞두고 관계 개선 시도

이번 스톡홀름에서의 만남은 이달 말로 예정된 중국-유럽연합(EU) 정상회담을 앞두고 이루어졌다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비록 전기차(EV) 보조금, 기술 수출 통제 등과 관련한 최근의 갈등 요인이 상존하지만, 중국은 이번 회담을 통해 EU와의 전반적인 상업적 관계가 훼손되지 않도록 노력하겠다는 의사를 내비치고 있다.

유럽 기업들은 꾸준히 중국 시장에 대한 접근성 개선과 예측 가능한 규제 환경 조성을 요구해왔으며, 이러한 요구사항들은 정상회담에서 주요 의제로 다뤄질 가능성이 높다. 이번 왕이 부장과 월렌버그 회장의 회동은 이러한 외교적, 경제적 마찰 속에서 관계 개선의 물꼬를 트려는 중국 측의 상징적인 행보로 해석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