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가 급등 속 주목해야 할 주요 경제 이벤트
유럽 세션: 제한적 시장 영향
오늘 유럽 세션의 주요 경제 지표 발표는 스위스의 생산자물가지수(PPI)가 전부입니다. 그러나 이 지표가 스위스중앙은행(SNB)의 통화정책 기조에 큰 변화를 가져올 가능성은 낮아 시장의 반응은 미미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현재 시장의 관심은 국제 유가에 집중되고 있습니다.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와 브렌트유 모두 배럴당 100달러를 넘어섰습니다. 호르무즈 해협과 바브 엘 만데브 해협에서의 운송 차질, 그리고 사우디아라비아의 주요 송유관 가동 중단 등이 유가 상승 압력을 더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유가 흐름과 함께 중동 지역의 지정학적 긴장 고조, 그리고 다가오는 수요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금리 결정이 향후 시장의 주요 변곡점이 될 것입니다.
북미 세션: 캐나다 CPI와 유가 영향
북미 세션에서는 캐나다의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가 예정되어 있습니다. 예상치는 전년 동월 대비 3.0% 상승으로, 이전 수치와 동일합니다. 특히 캐나다은행(BoC)이 중요하게 고려하는 근원 CPI(Trimmed-Mean CPI) 역시 1.9%로 이전과 동일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지난 캐나다은행 통화정책 회의에서는 기준금리 '적절성' 언급을 삭제하고 관세 부담 완화 기조를 보이면서 시장의 예상보다 매파적인 결정이 있었습니다. 이후 발표된 캐나다 고용 보고서는 8월 4만 1,700명 감소라는 부진한 결과를 보였고, 임금 상승률도 전년 대비 2.0%로 둔화되는 모습을 나타냈습니다. 유가 급등세만이 캐나다은행의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을 지지하는 유일한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으며, 시장은 10월 금리 인상 확률을 56%로 보고 있습니다.
중앙은행 인사 발언 주목
유럽중앙은행(ECB) 인사들의 발언도 주목할 만합니다. 09:15 GMT(한국시간 오후 6시 15분)에는 매파 성향으로 분류되는 이자벨 슈나벨 위원이 연설에 나섭니다. 뒤이어 13:00 GMT(한국시간 오후 10시)에는 중립적인 스탠스의 파비오 치폴로네 위원이, 15:15 GMT(한국시간 다음날 새벽 0시 15분)에는 크리스틴 라가르드 총재가 발언할 예정입니다. 이들의 발언 내용은 통화정책 방향을 가늠하는 데 중요한 단서가 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