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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가 상승·금값 급락, 아시아 시장 변동성 확대

2026. 09. 28
유가 상승·금값 급락, 아시아 시장 변동성 확대

유가, 지정학적 리스크에 상승 마감

국제 유가가 월요일 개장과 함께 상승세를 보였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의 호르무즈 해협 재개방 7일 제안을 거부하면서 지정학적 긴장이 고조된 것이 주된 요인으로 분석됩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주 대화 재개를 예상한다는 입장을 밝혔으나, 이란은 외교만이 봉쇄를 끝낼 수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란 파르스 통신은 호르무즈 해협의 선박을 향해 순항 미사일이 발사되었다고 보도하며 시장 불안감을 증폭시켰습니다. 동시에 예멘 후티 반군의 리야드 공격 소식과 함께 폭발음이 들린 후 킹 칼리드 국제공항의 항공기 이착륙이 차질을 빚었다는 보고도 나왔습니다.

이란 외무장관은 트럼프 대통령의 유엔 연설에 대해 이란이 전쟁 재개에 전적으로 대비하고 있으며 어떠한 새로운 침략에도 확고히 맞설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다만 외교적 해결을 위한 준비도 되어 있다는 입장을 덧붙였습니다. 또한, 혁명수비대는 미국이 공격할 경우 즉각적인 반격을 개시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 경유 수출 금지 조치를 매우 심각하게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미국 내 높은 경유 가격을 잡기 위한 방안으로, 유럽 도매 가격 상승을 야기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골드만삭스 분석가들은 이러한 조치가 단기적으로 미국 경유 가격을 약 4% 하락시키고 유럽 가격을 약 2% 상승시킬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다만, 수출 금지가 기본 시나리오는 아니라는 판단입니다.

금값, 연준 금리 인상 우려에 급락

국제 금값이 시간당 지지선인 4,250달러를 하향 돌파하며 4,200달러 아래로 급락했습니다. 이는 9월 중순 4,430달러 이상 고점에서 시작된 하락 추세를 연장시킨 것입니다. 투자자들은 국채 금리 상승과 연방준비제도(Fed)의 매파적 금리 인상 전망 강화가 금값 하락의 주요 원인으로 지목했습니다. 은 가격 역시 최대 3% 하락하며 금값의 약세를 뒤따랐습니다. 스콧 베슨트 미국 재무장관은 AI와 규제 완화가 인플레이션을 억제할 것이라는 주장과 함께 연준이 금리 결정에 있어 열린 자세를 유지해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이는 이란 관련 유가 상승이 중간선거를 앞둔 유권자들에게 부담을 줄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한 발언으로 풀이됩니다.

일본 생산자 물가 상승, BOJ 통화정책 주목

일본의 8월 서비스 생산자 물가 상승률이 전년 동월 대비 3.7%를 기록하며 2년 만에 최고치를 나타냈습니다. 이는 근원적인 인플레이션 압력이 지속되고 있음을 시사하며, 일본은행(BOJ)의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을 뒷받침하는 근거로 해석될 수 있습니다. BOJ의 7월 통화정책 회의록에 따르면, 당시 금리 1.0% 동결 결정에 대해 8명이 찬성하고 1명이 1.25%로 인상할 것을 주장하며 금리 인상 필요성을 제기했습니다. 특히 물가 상승 위험이 상방으로 치우쳐 있다는 의견이 있었습니다. 전 BOJ 관계자는 중앙은행이 10월에 다시 금리를 인상할 가능성이 있다고 언급했습니다. 반면, 스위스 중앙은행(SNB) 총재는 스위스의 인플레이션 상황이 통제 가능한 수준이라며 편안한 입장을 유지했습니다.

아시아 증시 혼조세, 미중 무역 협상 기대감

닛케이 225 지수는 국채 금리 상승과 서비스 생산자 물가 데이터 발표 이후 초기 상승분을 반납하며 혼조세를 보였습니다. 나스닥 선물 지수의 약세도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 나왔습니다. 한국의 코스피 지수는 연휴 이후 거래 재개 첫날 큰 폭으로 하락했으며, 특히 대형 기술주 매도세가 두드러졌습니다. 중국 증시에서는 항셍 지수가 소폭 상승한 반면, 상하이 종합 지수는 8월 산업 이익 증가율이 올해 들어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하면서 하락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중국과 미국이 무역 협의체(Trade Council)를 신설하고 무역 휴전을 2027년 1월까지 연장하기로 합의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투자 심리가 다소 개선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양국은 또한 상호 관세 인하 틀에 대한 논의를 시작할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