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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제조업체, AI 칩 수요 힘입어 5년 만 최고 경기 인식

2026. 09. 09
日 제조업체, AI 칩 수요 힘입어 5년 만 최고 경기 인식

일본 제조업 체감 경기, 5년 만 최고치 경신

9월 로이터 단칸(Tankan) 조사에서 일본 제조업체들의 체감 경기가 2021년 12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습니다. 이번 조사는 AI 관련 칩 수요 증대가 제조업 전반의 회복세를 이끌고 있다는 점을 시사합니다. 제조업 경기 지수는 8월 18에서 9월 21로 상승했으며, 이는 지난 4월 7에서 시작된 꾸준한 개선 흐름을 이어간 결과입니다.

서비스업 부문에서도 긍정적인 흐름이 나타났습니다. 비제조업 경기 지수는 8월 28에서 9월 29로 소폭 상승하며 올해 전반의 범위를 유지했습니다. 부동산 및 건설업, 운송 및 유틸리티 분야의 상승세가 두드러졌으며, 정보통신업종의 소폭 하락에도 불구하고 전반적인 경기 인식은 개선된 것으로 분석됩니다.

AI 수요, 반도체·데이터센터 업종 견인

체감 경기 개선의 주요 동력은 반도체 및 데이터센터 관련 수요였습니다. 특히 전자 부문 지수는 24에서 39로 크게 뛰어올라 AI 관련 설비 투자 확대가 일본 공급망에 미치는 영향을 보여주었습니다. 한 전자업체 관계자는 데이터센터 수요가 여전히 강세를 유지하고 있으며, AI 관련 자본 지출이 칩, 시험 장비, 관련 부품 공급업체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정밀 기계 및 금속 제품 부문도 안정적인 상승세를 보였습니다. 반면, 철강 및 비철금속 부문은 여전히 마이너스(-) 13를 기록하며 약세를 면치 못했습니다. 이는 업종별로 경기 회복의 편차가 존재함을 나타냅니다.

향후 전망 및 리스크 요인

향후 3개월 전망에서도 제조업체들은 경기 지수가 27까지 상승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비제조업체 역시 27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하지만 응답 기업들은 중동 지역 긴장 고조, 원자재 가격 상승, 내수 소비 둔화 등을 향후 경기 전망에 대한 주요 하방 리스크로 지목했습니다.

이번 로이터 단칸 조사는 일본은행(BOJ)의 분기별 단칸 조사보다 앞서 발표되는 선행 지표로서 시장의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꾸준하고 폭넓은 경기 개선 신호는 일본은행이 통화 정책 정상화 논의를 이어가는 데 긍정적인 근거를 제공할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지정학적 리스크와 국내 소비 부진 가능성은 엔화 강세 및 증시 상승폭을 제한할 수 있는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습니다.

로이터 단칸과 일본은행 단칸의 차이

로이터 단칸과 일본은행 단칸은 명칭과 조사 방식에서 유사점을 가지지만, 두 조사는 별개의 것입니다. 일본은행 단칸은 약 9천~1만개 기업을 대상으로 하는 공식 분기 조사이며, 정책 결정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칩니다. 반면 로이터 단칸은 약 500개 대기업을 대상으로 하는 월간 민간 조사입니다. 로이터 단칸은 일본은행 단칸의 방향성을 미리 파악하는 데 유용한 선행 지표로 활용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