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르무즈 해협 군사 충돌, 유가 100달러 재점화 우려
이란-미국, 무인 잠수함 나포 공방 가열
호르무즈 해협 인근에서 이란 혁명수비대가 미군 무인 잠수함을 나포했다고 주장하며 양국 간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 이란 국영 TV는 혁명수비대가 해당 장비를 최신 기술이 적용된 '테러 군'의 드론으로 지칭하며, 향후 관련 영상 공개를 예고했다고 보도했다. 이란 측 설명에 따르면 나포된 무인 잠수함은 2025년 미 해군에 인도된 기종으로, 정찰, 감시, 지도 작성 등 다목적 임무 수행 능력을 갖춘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미군 중부사령부는 나포 사실을 명확히 인정하지 않았다. 미군 측은 운용 중이던 무인 수중 드론 1대가 하루 이상 오작동을 일으킨 상황이라고 설명하며, 이란의 주장에 대한 다른 시각을 제시했다. 이처럼 나포 여부를 둘러싼 양측의 상반된 발표가 나오면서 사태의 진실 공방과 함께 불확실성이 증폭되고 있다.
중동 지역 불안 확산, 국제유가 상승 압력
최근 중동 지역의 지정학적 불안정성은 국제유가에 직접적인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예멘 후티 반군은 사우디 남부 주요 도시를 공격했고, 이에 사우디 주도 연합군은 보복 공습으로 응수했다. 또한, 이란 원유 수출의 핵심 기지인 하르그섬 인근에서 이란 유조선이 미군 공격을 받았다는 보도까지 나왔다.
이러한 군사적 충돌은 석유 및 LNG 수출의 상당 부분을 차지하는 호르무즈 해협의 긴장감을 더욱 끌어올리고 있다. 이란 혁명수비대가 즉각적인 보복을 예고하면서, 중동 정세의 불안 심리는 국제유가를 배럴당 100달러 수준까지 밀어 올릴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미국 대이란 제재 강화와 트럼프 행보
미국은 이란에 대한 압박 수위를 높이며 경제 제재를 확대하는 추세다. 최근 이란 민간 항공사 27곳을 포함한 총 36개 기관이 추가 제재 대상에 올랐다. 미 재무부는 이번 조치가 이란 정권의 무기 및 인력 수송 지원을 차단하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란의 핵무기 개발 가능성을 일축하며 과거 전쟁에서의 성과를 강조하는 발언을 내놓았다. 이러한 미국의 대이란 정책 기조와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은 중동 지역의 군사적 긴장을 더욱 고조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
투자 시 유의사항: 지정학적 리스크 관리
이번 사건은 지정학적 리스크가 원자재 시장에 미치는 파급력을 다시 한번 보여준다. 세계 에너지 공급망의 핵심인 호르무즈 해협에서의 군사적 긴장 고조는 유가 변동성을 확대시킬 가능성이 높다. 투자자들은 관련 뉴스의 신뢰도를 면밀히 검토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