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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07. 22

호르무즈 해협 통행 재개, 안보 상황에 달렸다

호르무즈 해협 통행 재개, 안보 상황에 달렸다

호르무즈 해협 통행량 급감

최근 미국과 이란 간 군사적 긴장이 재점화되면서 호르무즈 해협의 실질적인 통행이 중단된 상태입니다. 미국이 해협의 다른 쪽 끝에 해상 봉쇄를 재부과하면서 양측은 휴전 합의 또는 양해각서 체결 이전 상태로 돌아간 것으로 보입니다. 이로 인해 해협을 지나는 선박의 통행량이 급격히 감소했습니다. 실제 확인된 통과 선박 수는 7월 18일 이후 하루 10척 미만으로 줄었으며, 알려지지 않은 '그림자 함대'를 포함하더라도 주말 기준 13~19척 수준에 그치고 있습니다.

특히 석유 및 가스 운송은 거의 중단된 상황입니다. 현재 해협을 통과하는 유조선은 이란 소유이거나 중국과 연계된 선박뿐입니다. 7월 18일 이후 초대형 유조선(VLCC)은 단 한 척만이 통과했으며,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의 경우 7월 16일 이후 단 한 건도 통과하지 못한 것으로 집계되었습니다. 이는 카타르와 같은 주요 에너지 수출국에 상당한 타격을 주고 있습니다.

이란의 입장과 향후 전망

이란은 지난달 휴전 합의 체결 이전과 마찬가지로, 해협 통행 재개에 대한 공을 미국에게 넘기고 있습니다. 과거 이란은 미국이 양보안을 제시하면 일부 선박의 통행을 허용하는 듯하다가 다시 해협을 봉쇄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이러한 패턴이 반복될 가능성이 제기됩니다.

현재 트럼프 행정부는 새로운 휴전 합의를 고려하거나 이란과의 전면전을 벌이는 방안 사이에서 고심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중간선거를 앞둔 시점에서 전면전은 국내 정치적 부담이 커 현실화 가능성이 낮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만약 새로운 휴전 합의가 이루어진다 하더라도, 과거와 크게 다르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도 있습니다. 이란이 시간 벌기를 위해 통행 재개 제스처를 취하는 동안 미국에게 석유 제재 완화나 동결 자산 해제 등 더 많은 양보를 얻어내려 할 것이라는 분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