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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제조업, 새 주문 급감 속 비용 상승 '이중고'

2026. 11. 02
호주 제조업, 새 주문 급감 속 비용 상승 '이중고'

10월 제조업 활동 위축 지속

호주 제조업 경기가 10월에도 확장과 위축을 가르는 기준점인 50을 밑돌았습니다. S&P 글로벌이 발표한 10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49.6으로, 전월과 동일한 수준에 머물렀습니다. 이는 2024년 12월 이후 최저치와 같은 기록입니다. 생산량 역시 9월과 같은 속도로 감소세를 보였습니다.

수요 부진이 가장 큰 문제로 지적되었습니다. 신규 주문은 2024년 12월 이후 가장 빠른 속도로 줄었습니다. 응답 기업들은 높은 물가, 금리 인상, 전반적인 수요 약화를 주문 감소의 원인으로 꼽았습니다. 다만, 수출 주문 감소폭은 제한적이었습니다. 이에 제조업체들은 7개월 만에 가장 빠른 속도로 고용을 줄이고, 재고를 축소하는 등 생산 활동을 조절했습니다.

공급망 병목 현상 및 비용 상승 부담

수출 주문 감소는 제한적이었지만, 공급망 측면에서는 어려움이 가중되었습니다. 공급업체 납기 지연이 2022년 중반 이후 가장 두드러지게 나타났습니다. 이는 중동 지역 분쟁으로 인한 운송 차질과 항만 적체 현상 등 복합적인 요인이 작용한 결과입니다. 이러한 납기 지연은 운송 비용 상승으로 이어졌고, 원자재, 부품, 연료 가격 상승과 더불어 투입 비용 상승률을 6월 이후 최고치로 끌어올렸습니다.

물가 상승 압력 지속, 기업 심리는 소폭 개선

제조업체들은 늘어난 비용 부담의 일부를 소비자에게 전가했습니다. 판매 가격은 5개월 만에 처음으로 상승세를 보였으며, 그 상승률은 평균치를 상회했습니다. 이는 상품 부문에서의 인플레이션 압력이 완화되기보다 오히려 높아지고 있음을 시사하며, 통화 정책 완화론에 부담을 주는 요인입니다.

한편, 기업들의 향후 12개월간 생산량 전망에 대한 신뢰도는 9월 저점 대비 다소 회복세를 보였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장기 평균치에는 미치지 못하는 수준입니다. 이러한 심리 개선세가 지속될지는 물류 차질 완화 여부와 금리 및 물가 부담 속에서 수요가 안정될 수 있을지에 달려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