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이란 물밑 대화 속 국제 유가 하락, 달러 강세
미·이란 간접 대화, 시장 영향
미국과 이란이 유엔총회 참석을 계기로 카타르의 중재를 통해 고위급 회담을 가졌다는 소식이 시장에 영향을 미쳤다. 이란 외무장관과 미국 특사가 3시간가량 회담을 진행했으며, 미국 대통령은 이를 '매우 좋은 만남'이라고 평가했다. 이란 측은 해상 봉쇄 해제, 동결 자산 해제, 모든 전선에서의 전쟁 중단 등을 협상 조건으로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러한 외교적 움직임은 국제 유가 하락의 요인으로 작용했다. 그간 공급 회복과 호르무즈 해협 통과량 증가로 약세를 보이던 유가는 이란과의 대화 재개 소식에 추가 하락 압력을 받았다.
금융 시장 움직임: 금리·원자재 변수
국제 유가가 하락세를 보인 가운데 미국 달러화는 강세를 나타냈다. 이는 시장의 위험 회피 심리가 일부 완화되었음을 시사한다. 반면 금 가격은 약보합세를 보였다. 유가 하락에 따른 인플레이션 압력 완화 기대감과 주요 중앙은행의 긴축 기조 유지 전망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로 풀이된다. 유럽중앙은행(ECB) 관계자는 유가를 주요 인플레이션 지표로 언급하며, 제한적인 수준의 긴축 정책이 유지될 수 있음을 시사했다. 나스닥 등 기술주 중심의 지수는 이란 관련 외교 국면 진전에 대한 기대감으로 상승 마감했다.
아시아 주요 경제 지표 발표
호주에서는 9월 제조업 PMI 지표가 둔화세를 보였다. 해당 지표는 50.8로 전 분기 대비 성장세가 둔화되며 3분기 중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특히 제조업 부문은 5개월 만에 위축 국면에 진입했으며, 기업들은 고용을 줄인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생산자 물가는 상승 속도가 빨라졌다. 아시아개발은행(ADB)은 올해 중국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4.6%로 유지했으나, 수요 둔화 등을 고려해 인플레이션 상승률 전망치는 기존 1.2%에서 0.9%로 하향 조정했다. 개발도상 아시아 전체의 성장률 전망은 소폭 상향 조정했다.
주목할 경제 일정과 전망
향후 시장은 호주의 8월 고용 지표 발표에 주목할 것으로 보인다. 전문가들은 전월 감소세 이후 일자리 증가세로 전환될 것으로 예상하며, 실업률은 4.5% 수준에서 유지될 것으로 전망한다. 이는 호주 중앙은행의 기준금리 결정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주요 변수다. 현재 시장은 9월 말 예정된 호주중앙은행의 금리 인상을 기정사실화하고 있다. 한편, 일본 금융 시장은 3일간의 휴장 후 목요일에 다시 개장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