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디 동서 원유관, 3~5주 가동 중단 가능성
사우디 주요 원유 수송관 피격
사우디아라비아의 핵심 에너지 인프라인 동서(East-West) 원유 수송관이 이라크발 추정 공격을 받았습니다. 현지시간 목요일 오전, 이라크로부터의 공격으로 인해 약 100km 구간의 파이프라인 여러 곳이 파손된 것으로 파악됩니다. 보도에 따르면, 공격으로 인해 펌프 시설이 심각하게 파괴되었으며, 총 8곳에서 타격이 발생했다는 관측도 나옵니다.
이 파이프라인은 사우디의 석유 생산량 대부분을 홍해 연안으로 운송하는 중추적인 역할을 담당합니다. 당초 전쟁 발발 시기에 맞춰 가동되었으며, 하루 최대 700만 배럴(mbpd)의 수송 능력을 갖추고 있습니다. 다만, 사고 직전에는 이보다 낮은 하루 500만 배럴 수준으로 운영되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가동 중단 장기화 우려 및 유가 영향
가장 큰 관심사는 원유 수송 흐름이 언제 정상화될 수 있을지 여부입니다. AP 통신은 복구에 3주에서 5주가 소요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일각에서는 6주 이상이 걸릴 수 있다는 분석도 제기됩니다. 다만, 수리 작업이 진행되는 동안 일부 원유가 계속 흐를 가능성도 있습니다.
이번 사고는 국제 유가 시장에 상당한 파장을 일으키고 있습니다. 미국의 호르무즈 해협 항행 안전 확보 노력에 찬물을 끼얹는 격이 될 수 있으며, 글로벌 석유 시장 수급을 더욱 타이트하게 만들 수 있습니다. 더욱이 전략 비축유 방출이 줄어들고 있는 시점이어서 유가 상승 압력이 가중될 것으로 보입니다.
원유 가격 급등 및 금리 영향
실제로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10월물 가격은 장중 급등하며 배럴당 104.95달러까지 치솟았습니다. 이는 지난 5월 중순 이후 최고치이며, 당일 4.53달러 상승한 수치입니다. 이러한 유가 급등세는 에너지 비용 상승으로 이어져 전반적인 인플레이션 우려를 키울 수 있습니다.
유가 상승은 미국 국채 금리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미국 10년 만기 국채 금리는 8bp 상승한 4.98%를 기록하며 주요 저항선인 5%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습니다. 이는 시중에 자금이 경색될 수 있다는 신호로 해석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