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9월 CPI 4.9% 확정, 근원 물가 상승에 ECB 금리 인상 압박 가중
스페인 물가 상승률 4.9% 기록
스페인의 9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이 4.9%로 최종 집계되었습니다. 이는 전월 4.3% 대비 상승한 수치입니다. 또한, 유럽연합(EU) 표준으로 작성되는 조화소비자물가지수(HICP) 역시 5.0%를 기록하며 올해 2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나타냈습니다. 이러한 물가 상승은 주로 중동 분쟁으로 인한 에너지 가격 급등에 기인한 것으로 분석됩니다.
근원 물가 상승, ECB 금리 인상 우려 증폭
이번 발표에서 주목할 점은 근원 소비자물가지수(Core CPI)의 상승입니다. 9월 근원 CPI는 전월 2.9%에서 3.1%로 상승하며 2024년 3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에너지 가격 변동분을 제외한 근원 물가의 상승은 인플레이션 압력이 점차 서비스 및 기타 상품으로 확산될 수 있음을 시사합니다.
금리 동결 기조 흔들리나
유럽중앙은행(ECB)은 에너지 가격 충격은 일시적이라 판단하고 넘어갈 수 있지만, 근원 물가까지 상승하면서 상황이 복잡해지고 있습니다. 이는 ECB가 목표로 하는 2% 물가 안정 달성을 더욱 어렵게 만들 수 있습니다. 이번 스페인 물가 지표 하나만으로 ECB의 추가 금리 인상을 단정하기는 어렵지만, 여름철 이미 두 차례 금리를 인상했던 ECB로서는 통화정책에 더욱 신중한 입장을 취할 수밖에 없음을 보여줍니다. 향후 유럽 전반의 근원 물가 상승 추세가 지속된다면, ECB는 금리 동결이 아닌 추가 인상 가능성을 검토해야 하는 상황에 직면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