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銀, 1.25% 금리 동결…美 빅테크 실적 악화에 시장 '긴장'
日銀, 통화정책 정상화 신호탄 쏘나
일본은행(BOJ)은 금융정책 결정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1.25%로 동결했습니다. 이는 시장의 예상과 일치하는 결정입니다. 하지만 BOJ는 발표 자료를 통해 근원 물가 상승률이 2% 목표에 근접했다는 판단을 내렸습니다. 또한, 2027년부터 상장지수펀드(ETF) 순매도 규모를 현재의 두 배 이상으로 확대하겠다는 계획도 밝혔습니다.
일부 위원들은 금리 인상 필요성을 주장하며 통화정책 정상화 속도에 대한 이견을 보였으나, 전반적으로는 완화적 통화 정책의 출구 전략을 모색하는 움직임이 감지됩니다. 별도로 발표된 도쿄 지역의 10월 근원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년 동월 대비 2.8% 상승하며 예상치(2.7%)를 소폭 웃돌아, 물가 상승 압력이 여전히 지속되고 있음을 보여주었습니다. BOJ의 이러한 행보는 향후 점진적인 통화정책 정상화 가능성을 열어두는 신호로 해석됩니다.
美 기술주·암호화폐 시장 뒤흔든 악재
미국 증시에서는 아마존과 인텔의 실적 발표가 시장 전반에 부담으로 작용했습니다. 아마존은 시장 예상치를 하회하는 홀리데이 시즌 매출 전망치를 내놓으며 시간 외 거래에서 약 7% 하락했습니다. 인텔 역시 부진한 4분기 가이던스와 PC 수요 둔화 경고로 18% 가까이 급락했습니다. 이러한 빅테크 기업들의 실적 부진은 AI 관련주를 포함한 기술주 전반의 하락세를 부추겼습니다.
암호화폐 시장은 세계 최대 거래소 중 하나인 바이낸스에서 발생한 해킹 의심 사건으로 큰 충격을 받았습니다. 바이낸스는 해킹으로 인한 고객 자금 유출 가능성에 대비해 모든 입출금 거래를 일시 중단했습니다. 현재까지 약 25억 달러 규모의 자금이 동결된 것으로 추정되며, 이에 따라 테더와 서클 같은 스테이블 코인 발행사들도 관련 자금 동결 조치에 나섰습니다. 이 사건으로 바이낸스의 BNB 코인은 8.6% 급락했으며, 비트코인 가격 역시 77,700달러 선까지 밀려났습니다.
안전자산 선호 심리 부각
이러한 시장의 불확실성이 고조되면서 안전자산에 대한 수요가 증가했습니다. 특히 미국 국채 시장에서는 투자자들이 위험 회피 성향을 강화하면서 금리가 하락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10년 만기 미국 국채 금리는 약 한 달 만에 최저 수준인 4.90%까지 떨어졌습니다. 이는 증시 약세와 더불어 지정학적 리스크 확대에 대한 우려가 반영된 결과로 풀이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