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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02. 10

삼익THK, 정밀기계 강자에서 로봇 솔루션 기업으로 도약


삼익THK는 지난 3일 대구광역시 달서구에 위치한 본사에서 6축 다관절 로봇을 활용하여 엘엠가이드 블록의 조립 및 작업을 진행하는 모습을 선보였다. 해당 로봇은 약 0.1㎛ 단위로 정밀하게 볼 크기를 조정하며, 기존 작업자 10명이 수행하던 일을 단 2대의 로봇이 보다 효율적으로 수행할 수 있도록 실험 중이다. 삼익THK는 현재 국내 엘엠가이드 시장에서 45%의 점유율을 기록하며, 이 부문에서는 1위 기업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삼익THK는 최근 산업용 로봇과 협동로봇, 피지컬 로봇 등 다양한 로봇 솔루션 사업으로 확장을 꾀하고 있다. 이를 통해 스마트팩토리 자동화 시스템을 더욱 강화할 계획이다. 대표적인 혁신은 반도체 공장용 로봇 개발로, 이는 정밀한 제어가 요구되는 생산 환경에 최적화된 기술이다. 류영수 대표는 "삼익THK는 로봇 관련 핵심 부품을 개발하고 제조하여 타 경쟁사 대비 로봇 제조 기술 경험이 풍부하다"며 "이런 경험을 바탕으로 로봇 솔루션 기업으로 도약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삼익THK의 역사는 1960년 공업용 줄 제조로 시작되며, 이후 1970년대 쌀 보관 방식 변화에 착안하여 '삼익 쌀통'을 개발하며 차별화를 이룩했다. 이 과정에서 1990년대 초 일본의 정밀기계 강자 THK와의 기술 제휴를 통해 국내 최초 엘엠가이드 공장을 설립하게 된다. THK는 삼익THK의 대주주로 여전히 전략적 협력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최근 류 대표는 매출 증대 및 경영 정상화의 과제를 안고 취임한 지 두 달을 맞았다. 지난해 삼익THK의 매출은 2200억원대로 감소했으며, 이는 전기차 시장의 변동성과 저가 경쟁업체의 도입 등이 요인으로 작용한 결과였다. 이러한 이슈를 해결하기 위해 류 대표는 내부통제 시스템을 구축하고, 법적 조치를 통해 경영 투명성을 높이는 작업을 진행 중이다.

삼익THK는 올해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에너지저장장치(ESS) 산업의 회복 조짐을 보이고 있으며, 이에 따라 계량적인 성장을 기대하고 있다. 류 대표는 "5년 후에는 AI 전환이 이루어지고 자율화 로봇 사업 부문에서도 선도주의가 될 수 있도록 중장기 계획을 확립하겠다"며 포부를 밝혔다.

삼익THK의 이러한 변화와 혁신의 움직임은 로봇 및 자동화 시장의 성장 가능성을 엿볼 수 있는 사례로, 앞으로 어떤 성과를 만들어낼지 귀추가 주목된다.